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미술작가들의 그룹전시회가 31일 개막됐다. 지난해 7월 베를린에서 10명의 작가 및 평론가들이 결성한 그룹 'X-trA'는 이날베를린 예술의 집에서 '집(Das Haus)'을 주제로 한 전시회 개막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작품 전시 이외에도 음악 연주 및 퍼포먼스 공연 등이 열려 장르를 뛰어넘는 예술적 소통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6월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예술가들의 최초의 그룹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삶의 공간으로서의 집의 의미와 집과 인간과의 관계를 표현하는 상상력 넘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그룹전시회를 기획한 조이한씨는 "이방인으로 살아가면서 적응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이웃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작품속에 담았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공동 작업을 통해 작가들간 교류기회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