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는 자민련과의 공조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쏟아졌다. 김경재 의원은 이한동 총리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고,조순형 의원 등은 양당간 인사공조에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김 의원은 이한동 총리를 겨냥,"위(대통령)에서 읍참마속하기 전에(이 총리가) 스스로 물러나면 임명권자가 편해지고 여권에 일대 쇄신기류가 흐르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변칙투표를 통해 이 총리의 해임건의안을 무산시킨 것과 관련,"신선한 패배가 나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당연합을 깨자는 얘기는 아니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3당이 연합해 다수를 만드는 산술적 다수는 의미가 없다"고 폄하했다. 조순형 의원은 "자민련에서 인물을 천거하더라도 자질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해 부적격자는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김태랑 경남도 지부장도 "과거 반민주 세력이었던 자민련이 DJP공조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원외에서 고생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