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현대건설의 회사채 5천4백억원을 연9%의 금리로 차환발행하고 2천5백억원의 신규 회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현대건설을 지원키로 사실상 확정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31일 "이날 오후 5시 현재 한국투신과 교보투신을 제외한 16개 투신사가 채권단이 제시한 현대건설 지원방안을 수용한다는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신및 교보투신과 함께 끝까지 현대건설 지원안을 거부하던 대한투신은 이날 오후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에따라 한국투신과 교보투신도 결국 동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현대건설 지원동의서를 제출한 투신사들은 현대건설에 대한 기존 회사채 5천4백억원을 연9%로 차환발행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2천5백억원의 회사채를 신규인수하기로 했다.

투신사들이 이처럼 현대건설 지원으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채권단의 현대건설 회생방안도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한국투신과 교보투신은 여전히 정부가 제시한 지원방안에 대해 부정적이어서 막판 변수가 되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