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85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에는 2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역시 증가하면서 약 1000만명 규모의 인·아웃바운드 불균형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29일 야놀자리서치는 서울 대치동 MDM 센터 사옥에서 '2026 인·아웃바운드 수요 예측과 관광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딥러닝 수요 예측 모델을 바탕으로 한 2026년 관광시장 전망과 구조적 해법을 발표했다. 내년 외래 관광객 2036만명 '사상 최대'…"중일 갈등은 기회"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36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상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는 것이다. 종전 최대 기록은 올해로, 연말까지 187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이번 전망치는 일본과의 정치·외교적 갈등에 따른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령 영향을 제외한 수치다. 이른바 '한일령'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감안할 경우 50만~90만명이 더해져 최대 2126만명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됐다.국가별로는 중국이 615만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384만명), 미국(166만명)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 시장은 강달러 효과에 힘입어 팬데믹 이전 대비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홍석원 야놀자리서치 수석연구원은 "과거 사드 사태 당시 중국인 관광 수요의 10~13%가 일본으로 이동한 대체 효과가 확인됐다. 최근 심화하는 중·일 갈등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기회 요인"이라며 "풍선 효과가 현실화할 경우 중국인 관광객은 최대 700만명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올해 한국 수출이 사상 최초로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77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29일 산업통상부·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분 기준 올해 연간 누적 수출액 7000억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한국의 연간 수출 규모는 1995년 1000억달러, 2004년 2000억달러, 2006년 3000억달러, 2008년 4000억달러, 2011년 5000억달러, 2018년 6000억달러를 각각 넘겼다. 수출 7천억달러는 2018년 6000억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한국은 미국(2000년), 독일(2003년), 중국(2005년), 일본(2007년), 네덜란드(2018년)에 이어 수출 7000억달러를 돌파한 세계 6번째 나라가 됐다.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첫 수출에 나선 이래 77년 만에 달성한 역사적 성과다. 1948년 수출액 1900만달러에서 3만6000배 이상 성장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4.6%다.올해 초만 해도 미국발 관세 충격과 보호무역 확산 등 어려운 통상환경으로 인해 우리 수출은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상반기 수출은 감소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대미 관세 협상 타결 등이 이뤄지면서 6월부터 뒷심을 발휘했다.반도체를 필두로 자동차, 선박, 바이오 등 주력 산업의 굳건한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한류와 산업이 선순환을 이루며 식품, 화장품 등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수출 지역도 미국과 중국의 비중이 감소하고, 아세안·유럽연합(EU)·중남미가 증가하는 등 시장 다변화 추세를 보였다. 이밖에 지난 9월까지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액·기업 수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출 저변도 한층 넓어졌다.정부 관계자는 "우리 수출이 미국 관세, 보호무역 확산 등 어려운 통상환경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강서구 소재 강서소방서와 지온보육원에서 대한항공 기내 테이블보와 양사 객실승무원 폐유니폼을 재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안전 인형 키링 및 파우치’ 350개를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안전 인형 키링은 대한항공 기내 테이블보을 활용해 긴급 상황 시 경고음을 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평상시엔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위급 상황이 생겼을 때 인형을 잡고 고리를 당기면 강력한 경고음이 울린다. 향후 강서소방서 주관 소방안전교육 참여 인원과 지온보육원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에게 전달돼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기부하는 파우치 역시 대한항공 기내 테이블보와 양사 객실승무원이 반납한 유니폼으로 만들어졌다. 파우치 겉면에 부착된 장식용 비행기 패치를 디자인 포인트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업사이클링 물품 제작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그 뜻을 더했다. 대한항공 본사에서 함께 근무 중인 양사 임직원 150여명은 지난 23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포장박스를 접어 물품 및 메시지카드를 넣고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손을 보탰다. 이번 업사이클링 물품 제작 및 기부 행사는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올해 8월 양사 객실승무원 폐유니폼과 소방관 폐방화복을 활용해 보조배터리 파우치를 제작하고, 양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업사이클링 기부 캠페인을 열었다. 이후 판매 수익금 전액을 포함한 기부금을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단체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