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PT Lion Group)과 인천~발리 및 바탐 노선 공동운항(Code Share) 협정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을 오가는 국제선 운항 횟수를 대폭 증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했다. 특히 수요가 많은 발리 노선의 경우 운수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양국 지정 항공사 간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할 경우 무제한 운항이 가능해졌다. 이에 제주항공은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과의 공동운항 협정을 통해 인천~발리 노선에 운항을 할 수 있게 됐다.제주항공은 양국 정부의 운항 허가를 완료한 후 오는 동계 운항 스케줄(10월 27일부)에 맞춰 인천~발리 노선에 주 7회(매일)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노선에는 제주항공의 차세대항공기 B737-8이 투입되며 항공권은 추후 양사 판매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제주항공은 인천~발리 노선 운항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사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공정한 경쟁 구도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B737-8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한 기단 현대화 작업이 있었기에 이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이 가능했다"며 "제주항공이기에 가능한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다음 단계를 위한 역량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5월 26일 국토교통부 정기 운수권 배분을 통해 인천~바탐 노선에 주 3회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바탐은 국내 관광수요 외에도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접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
배민커넥트를 통해 배달하는 라이더들의 수익이 '알뜰배달' 도입 이후 약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배달의민족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배민커넥트에서 주 40시간 이상 운행하는 라이더들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월 평균 소득이 393만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353만원이었던 전년 동기 소득 대비 약 40만원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월 수익을 기준으로 상위 10%에 속한 배민 라이더들은 월평균 404만원의 수입을 얻었다.운행 시간은 배달 수행과 무관한 유휴, 대기 시간까지 포함했다. 월 소득에는 올해부터 지원되는 연간 최대 258만원 수준의 상생 지원금 등 추가 소득은 제외됐다.우아한청년들 측은 알뜰배달 시행으로 라이더의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월 말 서울시 관악구에서 처음 도입된 알뜰배달은 인공지능(AI) 추천배차를 기반으로, 여러 건의 배달을 최적화된 동선으로 묶어 라이더에게 제안하는 서비스다.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알뜰배달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라이더들의 수익성을 개선해나가고 배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로,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 3월(3.1% 상승) 정점을 찍은 이후 두 달 연속 2%대 후반에서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배 가격이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채소·과일 물가 급등세는 이어졌다. 향후 유가 추이 및 공공요금 인상 여부가 2%대 물가 조기안착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 1년 전 대비 두 배 올라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둔화됐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수들은 2%대 초반까지 상승 폭이 둔화했다. 우리나라 고유의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오르면서 전달(2.2%)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랐다. 지난달(2.3%)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반면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3.1% 상승했다. 전월(3.5%)과 비교하면 상승 폭은 둔화했지만 여전히 3%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는 3.0% 하락했지만, 작년 동월 대비로는 17.3% 오르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상승 폭은 8개월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특히 사과(80.4%)와 배(126.3%)를 중심으로 신선과실이 39.5% 상승하면서 4월(38.7%)에 이어 40%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