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G선물 등 11개 선물회사가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개 선물회사의 세전순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대비 25억원, 111%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4개 회사 중에서 11개 회사가 흑자를 냈으며, 3개사는 적자를 냈다.

회사별로는 LG선물이 20억1,000만원으로 세전순이익이 가장 컸고, 국민선물 19억4,000만원, 삼성선물 17억6,000만원, 동양 7억6,000만원, 부은 6억7,000만원, 현대 4억8,000만원, 제일 4억1,000만원, 외환 2억2,000만원, 한맥 1억4,000만원, 농협 1억1,000만원, 엔론메탈스 4,000만원 등이었다.

그러나 한국선물이 15억4,000만원, 맥쿼리가 13억9,000만원, 쟈딘플레밍은 9억원 등 세 회사는 적자를 봤다.

금융감독원 이영호 증권감독국장은 "선물거래량이 선물회사 손익분기점인 하루 3만계약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선물회사 수지가 개선되고 있다"며 "선물 거래량이 늘어나 수수료 수입이 증가할 예정이어서 흑자실현 규모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말 현재 14개 선물회사 자산총계는 4,449억언으로 전년말대비 1,479억원, 50% 늘었다. 부채총계는 2,395억원으로 전년말대비 1,226억원, 105% 늘고, 자본총계도 2,054억원으로 253억원, 23% 증가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