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의 성장 둔화로 내년 영업이익률 증가폭이 1% 포인트에 그칠 것이라며 통신서비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통신서비스 7개사 모두 외자유치, 비대칭규제, M&A 등과 깊이 연관되어 있어 이러한 주요 이슈가 업체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개별 주가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LG텔레콤에 대해서는 장기매수를, SK텔레콤, 데이콤, 한통프리텔, 드림라인에 대해서는 중립을 권고했다.

한화증권 진영완 연구원은 "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서의 적자폭 감소, 보조금 폐지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올해 통신서비스 업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8%포인트 높은 18%에 달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의 성장 둔화로 내년 영업이익률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연구원은 "따라서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확실한 수익원으로 자리잡기 전까지는 통신서비스 업종의 주가도 시장수익률 이상을 달성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정보통신부의 비대칭 규제 방안 등에 따라 업체별 실적이 차별화될 것이며 비대칭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통신은 초고속 인터넷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서 외형 및 순이익 증가 등 실적 호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반면 SK텔레콤, 데이콤, 한통프리텔, 드림라인의 경우 비대칭규제 가능성, 불투명한 구조조정 성과, 실적 개선 어려움 등으로 주가 움직임이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