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남용)은 2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cdma2000 1x 시연회를 갖고 3세대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cdma2000 1x 전국 서비스를 개시했다.

LG텔레콤은 지난 1일 cdma2000 1x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이날 시연회를 계기로 서비스 지역을 97개 도시로 넓혔으며 오는 6월말까지 고속도로.국도 주변 서비스 최적화작업을 끝내고 금년말까지는 대상지역을 읍.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서울과 거제도를 네트워크로 연결,새로 출시된 컬러 휴대폰과 PDA(개인휴대단말기)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습과 VOD(주문형비디오),노래방,애니메이션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남 목포역과 강원도 속초 낙산사 등에서 동영상을 골라서 즐기는 모습,거제도 현지에서 세종문화회관에 임시로 설치해놓은 게임방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게임을 즐기는 모습도 선보였다.

오규석 LG텔레콤 마케팅실장은 "전국 019 기지국 가운데 84%를 업그레이드해 중소도시와 일부 군단위에서도 cdma2000 1x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국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기는 LG가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업그레이드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시설개체비가 적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LG텔레콤은 이날 시연회에 앞서 cdma2000 1x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멀티미디어 콘텐츠 1백여개를 확보했으며 금년말까지 콘텐츠를 2천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로 제공하는 5천2백여개 콘텐츠를 점차 cdma2000 1x의 컬러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cdma2000 1x 단말기 25만여대를 6월말까지 공급하고 연말까지는 공급량을 8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