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123엔을 상향돌파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달러/원 환율도 1,300원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달러/엔의 123엔대 돌파가 만만치 않아 환율은 다소 어쩡쩡한 모습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장중 고점인 1,298.30원을 오후 개장과 함께 깨고 올라서 고점 경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달러/엔의 상승에 자극받아 낙폭을 계속 축소하고 있는 셈.

환율은 오후 2시 39분 현재 전날보다 2.90원 오른 1,299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보다 1원 오른 1,298.50원에 오후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달러/엔이 123엔 돌파를 감행하자 은행권의 달러되사기 등 달러사자쪽이 몰리면서 1,299.60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환율은 1,299원대에서 움직임을 작게 가져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중 122.60∼122.70엔대에서 정체됐으나 닛케이지수의 오름폭이 줄어들면서 소폭 상승, 122.90엔대에서 움직이며 123엔을 노리고 있다.

역외세력은 달러/엔 상승에 따라 매수쪽에 가담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업체들의 결제수요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규모가 적어 수급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대규모의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일이후 처음으로 거래소에서 2,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로 이 시간 현재 2,22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3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순매수 규모가 커 환율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다음주초 달러공급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의 123엔 돌파여부가 1,300원에 올라서는가를 판가름하겠지만 런던장으로 넘어가서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물량은 균형이거나 약간 남는 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휴일을 앞두고 있어 거래는 극히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