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중 6명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을 환영하지만 직접 환영을 나가겠다는 학생은 10명중 1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과 인터넷 신문 ''유뉴스''가 최근 대학생 1천3백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64.1%에 달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그러나 답방시 ''환영하러 나간다''(8.3%)는 응답보다 ''지켜볼 것이다''(56.5%) ''별다른 관심이 없다''(14.7%) ''구경하러 나가는 정도다''(14.2%) 등 소극적인 입장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답방을 환영하는 이유로는 △군사적 긴장 해소(42.9%) △통일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24.4%)등을 꼽았으며,환영하지 않는 이유로는 △시기상조(12.0%) △반국가단체의 수괴(6.9%) 등이 주류를 이뤘다.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을 처음 본 인상에 대해 대학생들은 ''협상에 능숙한 정치인''(29.9%) ''결단성 있고 대범한 지도자''(26.7%) ''독재자''(11.4%) 순으로 대답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