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가 국내증시 상장뿐 아니라 해외증시 상장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또 해외보험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 신규 진출해 보험자회사를 만들고 한빛증권 중심으로 하나로종금과 자회사의 투자금융업무를 통합키로 했다.

민유성 우리금융 부회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우리금융지주회사 발전방향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은 1단계로 연내에 한빛 평화 광주 경남은행의 정보기술(IT) 분야를 통합해 IT 자회사를 만들고 신용카드사도 통합키로 했다.

또 그룹내 부실자산을 분리, 통합처리할 수 있는 배드뱅크도 설립키로 했다.

이어 2단계로 내년 6월말까지 은행업무를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고객 등 영업부문별로 기능재편하고 한빛증권 중심의 투자은행, 4개 자회사 은행의 신탁부문과 한빛투신운용을 주축으로 하는 대형 투신운용사를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험업에 독자진출하거나 해외 보험회사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방카슈랑스(은행과 보험업무의 통합)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능이 재편되면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은행과 투자은행 및 증권, 신용카드사, 투신운용사, IT회사, 배드뱅크, 보험사 등 7개 자회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탈바꿈한다.

민 부회장은 "가급적 이른 시기에 국내 증시 상장 및 해외증시 상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향후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