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은 LCD(액정표시장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유기EL 등 평판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ITO(산화인듐주석) 타깃''의 국산화에 성공,월 3t 규모로 양산에 들어간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평판 디스플레이에 ITO막을 코팅해 전도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주는 필수 소재다.

이번 양산은 지난 99년 일본 스미토모 금속광산(SMM)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을 도입하면서 이뤄졌다.

삼성측은 이에따라 전량 해외업체에 의존해왔던 국내업체에 ITO 타깃 제품을 공급,연간 1천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 공급권을 갖게 돼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삼성코닝은 이번 사업을 위해 모두 1백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설비증설 반도체 코팅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6천억원으로 아직 초기단계여서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사업분야"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