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관련주를 주목하라''

지수가 횡보국면을 보이는 틈을 타 내수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음식료업체는 물론 유통 기계 제약주 등 그동안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내수관련주로 매기가 활발히 몰려들고 있어 당분간 이들 종목의 투자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지수관련 대형주의 움직임이 둔화됨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하이트맥주 두산 롯데삼강 동원F&B 빙그레 유한양행 대경기계 신도리코 등에 개인을 중심으로한 매기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종목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이날도 1.81% 상승했다.

특히 음식료업종지수의 20일 이동평균선(659.76)이 60일 이동평균선(657.41)을 아래에서 위로 꿰뚫는 중기 골든크로스가 이날 발생,상승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종목별로도 롯데삼강 롯데칠성 등이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오름세가 가파르다.

하이트맥주도 이날 4만9천8백원을 기록,5만원대에 육박했다.

유통업종과 기계업종의 상승세도 눈에 띄고 있다.

이날 유통업종지수는 1.68%,기계업종지수는 2.12% 상승했다.

특히 유통업종지수와 기계업종지수는 모든 단기이동평균선이 중장기이동평균선보다 차례로 높은 완전 정배열상태를 형성해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그동안 지수관련주의 기세에 밀려있던 내수관련주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핵심블루칩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에서 매수대상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으며 △경기침체속에서도 소비는 꾸준해 이들 기업의 실적이 올해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