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증권거래소 코스피선물을 거래할 때 전환매와 양건 구분제도가 폐지된다.

동시호가는 위탁매매우선과 수량우선원칙이 폐지되고 시간우선원칙만 적용된다. 용어도 동시호가에서 단일가호가로 변경된다.

옵션 권리행사가격은 등가격(ATM) 포함해 현재 5개에서 9개로 확대된다. 내가격(ITM)과 외가격(OTM) 옵션이 현재 두 개에서 네 개로 두 개씩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연속 3개월물 이외의 결제월물인 원원물은 유동성이 떨어져 거래가 별로 없어 현재 대로 유지하되 행사가격간격을 다른 월물과 맞추기 위해 현재 2.5p에서 5.0p로 확대된다.

11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증권거래소 ''선물옵션 업무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 종목과 수량을 지정하되 가격은 시장에 도달됐을 때 가강 유리한 가격을 지정한 것으로 간주하여 매매하는 ''최유리지정가호가''가 도입된다.

아울러 선물스프레드호가도 도입된다. 이 호가는 선물거래의 2개 종목 중 동일수량으로 한쪽 종목은 매도하는 동시에 다른 종목은 매수하는 거래를 성립시키기 위해 2개 종목의 가격차를 대상으로 거래하는 호가를 말한다.

종목구성은 최근월 종목과 원월종목간 3개 종목이며, 가격은 원월종목가격에서 최근월종목가격을 뺀 수치로하게 된다.

이밖에 회원간 결제할 때 거래소의 지위는 여태까지 ''보증인 지위''에서 ''결제당사자 지위''로 변경된다.

금감원 자본시장감독실 관계자는 "투자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빈번한 착오매매가 발생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없애기로 했다"며 "매매할 때 호가입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시스템상 매매거래시간이 명시된다"며 "위탁매매우선이나 수량우선원칙이 실익이 없어 시간우선원칙만을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