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으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 영풍이 폐수 무단배출로 두 달 조업을 멈추면서 국내외 아연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두 기업은 글로벌 아연 생산량 10% 이상을 책임졌던 곳이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풍은 석포제련소의 폐수 유출 관련 물환경보전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1개월 30일' 동안 조업을 멈춘다고 공시했다.경상북도는 2019년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발생한 폐수 유출 관련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냈으나, 영풍은 이에 반발해 조업정지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으며, 이번에 대법원도 석포제련소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기각했다.또한 대구지법 형사항소5부(부장판사 김상윤)는 지난 1일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영풍과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과 500만원을 각 선고했다.A씨는 영풍의 종업원으로서 방지시설에 유입되는 수질오염물질을 최종 방류구를 거치지 않고 배출하고 배출시설에서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을 방지시설에 유입하지 않고 배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영풍은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한 혐의와 관할 관청의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지하수를 개발 이용한 혐의, 용수적산유량계를 부착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영풍 석포제련소가 두 달 후 조업을 다시 가동하더라도 고순도 아연괴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정상화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에선 4개월가량은 정상적으로 조업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영풍이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경상북도로부터 조업정지 10일 처분받아 가동을 중단했을 때도 정상화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일조하기 위해 2018년 시작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6년 동안의 노력 끝에 완성됐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0월 31일 경북 봉화군에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100번째 어린이집인 ‘국공립 석포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열었다고 3일 발표했다.'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는 하나금융그룹이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이 가능해야 저출산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갖고 2018년부터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하나금융은 2018년부터 1500억원을 들여 민관 협력으로 100개의 어린이집을 건립했다.10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전국에서 7519명의 영유아가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육교사, 영양사, 조리사, 간호사, 아동심리상담사 등 총 1510명의 직·간접 일자리도 지역사회에서 창출했다는 것이 하나금융의 설명이다.하나금융은 특히 보육환경이 열악하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어촌과 도서벽지 곳곳에 지역별로 특화된 보육시설을 갖춘 어린이집을 건설했다고 강조했다. 양질의 보육환경을 갖춘 국공립어린이집과 직장어린이집이 전국 어린이집의 10%에도 그치지 못하는 가운데 그마저도 수도권에 편중돼있다는 문제의식에서다.이에 하나금융이 그동안 민관 협력으로 지은 100개의 어린이집 중에 30개가 농어촌·인구소멸 지역에 지어졌다. 또 5개는 장애아전문 어린이집으로 건립됐고, 13개는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이다. 장애아전문 어린이집 5개소는 180명이 장애아동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와 함께 언어·행동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증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형 어린이집도 5개 지어졌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태국 금융지주사 SCBx의 아르시드 난다위다야(Arthid Nanthawithaya) 대표와 경영진이 지난 1일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와 SCBx는 태국판 인터넷은행인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 획득을 목표로 협력 중이다. 태국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가상은행은 한국의 인터넷은행처럼 지점 없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모든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국 중앙은행은 지난 9월까지 가상은행 인가 신청을 받았으며, 가상은행은 인가 취득 후 1년 이내에 운영을 시작해야 한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SCBx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난 9월 태국 중앙은행에 가상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카카오뱅크를 방문한 태국의 주요 금융지주사인 SCBx는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SCB(시암상업은행, Siam Commercial Bank), 신용카드 사업을 운영하는 Card X, 금융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 Innovest X 증권 등 태국에서 11개 계열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SCBx가 금융기술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태국의 대표적인 핀테크기술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아르시드 난다위다야(Arthid Nanthawithaya) SCBx 대표이사와 SCBx 경영진은 지난 1일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를 방문해 카카오뱅크 경영진과 가상은행 합작 인가 추진 현황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 카카오뱅크 글로벌 사업 담당 임원, 실무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태국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