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이틀 연속 조정을 받으며 80선 밑으로 내려섰다.

9일 코스닥지수는 2.68포인트(3.26%) 내린 79.59에 마감됐다.

한경 코스닥지수는 35.72로 0.55포인트 하락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6천만주 가량 줄어든 4조4천4백12만주를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1백14개에 그쳤으나 하락종목은 4백68개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약세로 출발했다.

차익매물과 시스코시스템스사의 1·4분기 실적악화 소식에 따른 나스닥선물 급락세가 배경이었다.

거래소시장이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둔 관망세 등으로 내림세를 보이자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

보안관련주들이 장초반 강세였다가 하락세로 마감한 것을 제외하면 테마별로 두드러진 특징은 찾기 힘들었다.

개별재료 보유종목들은 개인들의 매수세를 모으며 초강세를 기록했다.

액면병합후 거래가 재개된 TG벤처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콩고의 제삭그룹과 다이아몬드 광상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한 대원SCN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주가급등과 대주주 변경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한국디지탈라인도 상한가를 유지했다.

동신건설은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가 재차 상한가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피코소프트 미래케이블티비 남성알미늄 등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던 일부 종목들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코스닥선물=6월물은 3.10포인트 하락한 94.15로 마감했다.

96.70의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내림세를 지속했다.

거래량은 1천5백72계약으로 집계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