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초반 상승세를 확대하지 못하고 82선에서 등락하며 횡보하고 있다.

종합지수가 약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혼조세에 빠지면서 코스닥지수 탄력도 둔화됐다.

지수는 약 2% 상승하고 있으나 상승종목이 445개로 하락종목 105개의 4배를 넘는 등 개별종목으로 관심이 옮겨갔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정오 12시 8분 현재 지난주 말보다 1.73포인트, 2.15% 올라 82.21을 가리켰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1.70포인트, 1.79% 상승한 96.50을 나타냈다.

개인 관심이 코스닥으로 옮겨져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9,512만주와 2조51억원으로 거래소를 크게 앞질렀다.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다음 등은 상승하고 있으나 한통프리텔, 엔씨소프트, 휴맥스 등은 하락해 지수관련 대형주 방향은 엇갈렸다.

지수관련주가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자 우리별텔레콤, 자네트시스템 등 통신장비업체와 마크로젠, 대성미생물 등 생명공학업체 등 소테마주로 순환매가 몰렸다.

비테크놀러지, 이오리스, 엔터원, 대영에이브이, 에스엠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엔터테인먼트주 강세도 이틀째 이어졌다.

증시관계자들은 지난 1월 거래소가 고점을 형성한 후 코스닥에서 개별종목 장세가 나타나면서 상승을 이끌었던 분위기가 재현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이 369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억원과 170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영증권 노근창 코스닥팀장은 "종합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지수관련주가 조정받으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매매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거래량이 증가했지만 중저가 개별주에 국한된 만큼 매물소화 과정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