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을 때 있잖아요. 그럴 때 타스트방을 찾아가요"

프로농구선수인 우지원(신세기빅스.28)씨는 "시즌이 끝나고 지칠대로 지쳐 입맛이 없을 때 타스트방에 들린다"며 "외국 생활을 많이 한 사장님이 추천해주는 음식은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와인과 어울리는 이 집의 요리로 거위간(푸아그라)으로 만든 "테린"을 추천한다.

"테린"은 신선한 푸아그라를 조금이라도 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손으로 으깨 만든다.

그후 소금 후추 등으로 간을 하고 코냑으로 버무려 비린맛을 없애준다.

이렇게 마련된 재료를 그릇에 담아 고체화시킨 후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테린을 먹기 위해서 오는 손님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쪽에 마련된 조용한 와인 바에서 약간 씁쓸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는 테린과 함께 와인을 마시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예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마땅히 갈 곳이 없을 때 이곳에 와서 테린과 와인을 즐기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