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영화속 OK목장의 결투 장면을 보는 것같습니다.''사자''와 ''팔자''가 죽기살기로 치고받으니 곧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 증권맨이 떨리는 목소리로 관전평을 한다.

일단 ''사자''의 판정승.주가는 철옹성같던 580∼600선의 매물벽을 뚫기 시작했다.

특히 프로그램매물이란 복병까지 물리치고 ''진군''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고지전투는 수성(팔자)이 공격(사자)보다 유리하다.

아래쪽을 내려보면서 여유있게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공격자는 ''실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쉽사리 되밀릴 수도 있다.

다만 "부러지는 회초리는 무섭지 않다"는 속담이 사기를 북돋운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