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주식형 수익증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환매사태를 겪은 MMF수탁고는 큰폭으로 줄었다.

3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에 감소세를 보였던 주식형 수익증권은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반전했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탁고는 지난달 29일 현재 45조8천1백30억원으로 3월보다 7백58억원 늘어났다.

3월에는 2월보다 7백35억원 감소했었다.

반면 MMF수탁고는 3월말 43조3천2백51억원에서 33조3천3백86억원으로 9조9천8백65억원 감소했다.

이의 영향으로 투신사의 전체 수탁고는 10조원이상 줄었다.

지난달 29일 현재 투신권의 총 수탁고는 1백40조9천3백70억원(신탁형 제외)으로 3월말의 1백51조1천5백71억원에 비해 10조2천2백1억원이나 줄어 들었다.

투신사의 총수탁고는 올들어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으나 4월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식형 수탁고 증가에는 개인들의 자금유입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신 최인규 마케팅팀장은 "연기금의 자금유입도 있겠지만 최근들어 증시가 회생 조짐을 보이면서 수익증권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신사의 경우 이달들어 주력 상품을 채권형에서 주식형으로 바꾸고 주식형 상품의 판매 시기를 앞당기는 등 주식형 상품에 초점을 둔 영업전략을 전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