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IC가 섬유.의류 판매 업체인 디오원의 황경호 부회장에게 29.75%의 지분을 매각, 사실상 경영권을 넘겼다.

이에 따라 그동안 IHIC의 주가 급등을 가져왔던 A&D(인수후개발)는 일단 실패로 끝났다.

IHIC는 30일 공시를 통해 IHIC파트너스 지분 22만5천주와 류주혁 대표 보유지분중 4만7천2백50주 등 27먀 2천2백50주(29.75%)를 황경호 부회장에게 넘겼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45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으로 류주혁 등 3명의 지분은 24.66%에서 19.5%로 낮아져 황경호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IHIC측은 "그동안 진행했던 사업들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은데다 부채 등의 부담이 많아 매각이 최선의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지분을 팔아넘긴 배경을 설명했다.

또 "디오원측에서 향후 전개할 인터넷 사업에 IHIC 경영진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중"이라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임시주총일을 결정하고 주총에서 참여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