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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e Study] '떡볶이가게 운영'..무리한 사업확장 '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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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42)씨는 무모하게 사업을 전개하다 실패한 케이스다.

    신도시에서 조그만 떡볶이 가게를 운영했던 그는 남다른 소스 비법으로 크게 성공을 거뒀다.

    떡볶이 가게 하나로 지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됐다.

    독특한 맛이 알려지자 주변에서는 A씨에게 아예 소스제조 사업을 하라고 권했다.

    A씨가 만든 소스라면 비싼 돈을 주고라도 공급을 받겠다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다.

    그는 가게 경영에 싫증도 나고 본격적인 사업을 하고 싶어 소스제조 공장 운영을 위해 시장조사를 했다.

    관련 업계에서 사업을 하던 사람에게 의견조사를 해보니 열명중 아홉은 그의 소스를 공급 받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자심감을 얻어 떡볶이 가게를 그만두고 소스공장을 차렸다.

    1백50평규모의 공장을 마련하고 수천만원하는 자동화 기계를 갖추기 위해 집까지 담보로 잡혔다.

    인터넷 사이트도 만들었다.

    내친 김에 그동안 함께 떡볶이집을 운영했던 아내에게는 대형 갈비집을 열어줬다.

    떡볶이 소스는 물론 냉면 쟁반국수 등 면 종류로 소스 범위를 넓혔다.

    1년 후 A씨는 빚을 감당하지 못해 공장문을 닫고 말았다.

    대형 음식점 운영에 익숙하지 않았던 아내마저 갈비집 경영이 어려워져 헐 값에 가게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아내는 병져 눕고 빚은 산더미처럼 커졌다.

    A씨는 친지들에게 빌린 돈으로 칼슘족발 배달사업을 소개 받았다.

    칼슘 족발은 해조에서 추출한 칼슘을 족발에 강화한 기능성 식품.

    창업자금 1천만원으로 상가 스낵코너에 4평짜리 점포를 얻었다.

    10년이상 사업을 했던 지역이라 인맥을 바탕으로 부지런히 뛰어 다녔다.

    전단지 제작비조차 없어 미니 스티커정도만 돌리고 낮시간에는 발로 뛰었다.

    동네 모임 정보도 알아내 족발을 들고가 시식회를 했다.

    주고객은 아파트 주민,인근 상가와 관공서 등의 야근직원,단란주점 등이다.

    요즘 A씨의 월 순이익은 4백만원 가량.

    아직 빚이 남았지만 일단 재기에는 성공했다.

    A씨의 실패 원인을 꼽아보면 시장조사가 서툴렀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A씨와 거래를 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사교력이 좋은 A씨에게 듣기좋으라고 한 인사말이었다.

    둘째,노하우가 쉽게 공개됐다.

    셋째,무리한 차입이다.

    어느 정도 영업력이 필요한 사업인만큼 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를 때까지 필요한 운영자금을 준비해 뒀어야 했고 일정 수준의 자기자본 비율을 유지했어야 했다.

    무리한 차입때문에 이자와 원금 상환 부담이 커져 안정 궤도에 오를때까지 버틸 여력이 없었다.

    넷째,제조업과 점포 경영의 차이를 몰랐다.

    영업관리나 생산관리에 대한 지식없이 섣불리 사업을 벌였다.

    다섯째,지난친 자심감이다.

    아내라도 계속 떡볶이 가게를 했더라면 현금 흐름에 도움이 됐을텐데 크고 품위있는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며 경험도 없이 갈비집 사업에 뛰어들었다.

    부부가 동시에 힘들어지니까 서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천리안 GO 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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