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12원선 상승 후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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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수급에 의해 하향안정을 찾아가는 듯 하다 달러/엔 환율로 다시 관심을 옮기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월말을 맞은 업체들의 달러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달러/엔 상승에 더 무게를 싣고 1,312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으로 가져갔던 일부 은행권에서 서둘러 달러되사기(숏커버)에 나서는 것도 달러/엔 상승에 따른 것.
역외세력은 달러/엔이 오르자 다시 달러사자(롱) 플레이에 나서 ''원-엔 흔들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는 월말을 맞아 네고물량을 내놓고 있으나 이내 묻혀버리고 환율상승을 보고 물량을 다시 거둬들이고 있다.
달러화는 한때 1,312.90원까지 오르며 오후 3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4.10원 오른 1,312원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시오가와 충격''으로 122엔대 중반으로 올라선 상태다. 달러/원에 다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
달러/엔은 122엔을 지지하면서 초반대에서 움직임을 지속했으나 시오가와 마사주로의 재무상 내정보도가 시장거래자들에게 의외로 받아들여지면서 달러매수를 촉발시킨 것. 시오가와가 국제금융에 정통하지 않은 점과 고령이라는 점에 우려가 일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661억원, 코스닥에서 18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으나 다음날이후 환율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으나 심리적으로 위쪽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며 "달러/엔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덩달아 갈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그동안 달러/엔 낙폭이 과하지 않았나 싶다"며 "고이즈미 신임내각의 조각을 시장이 나쁜 쪽으로 받아들인 결과이며 향후 어떤 정책을 내놓을 지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외세력도 원화와 엔화를 동시에 건드려 오르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에 그다지 물량이 많지 않아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26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 유동성 증대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 등 비전통적 조치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 경기부양을 위한 엔화절하를 유도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월말을 맞은 업체들의 달러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달러/엔 상승에 더 무게를 싣고 1,312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으로 가져갔던 일부 은행권에서 서둘러 달러되사기(숏커버)에 나서는 것도 달러/엔 상승에 따른 것.
역외세력은 달러/엔이 오르자 다시 달러사자(롱) 플레이에 나서 ''원-엔 흔들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는 월말을 맞아 네고물량을 내놓고 있으나 이내 묻혀버리고 환율상승을 보고 물량을 다시 거둬들이고 있다.
달러화는 한때 1,312.90원까지 오르며 오후 3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4.10원 오른 1,312원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시오가와 충격''으로 122엔대 중반으로 올라선 상태다. 달러/원에 다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
달러/엔은 122엔을 지지하면서 초반대에서 움직임을 지속했으나 시오가와 마사주로의 재무상 내정보도가 시장거래자들에게 의외로 받아들여지면서 달러매수를 촉발시킨 것. 시오가와가 국제금융에 정통하지 않은 점과 고령이라는 점에 우려가 일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661억원, 코스닥에서 18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으나 다음날이후 환율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으나 심리적으로 위쪽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며 "달러/엔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덩달아 갈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그동안 달러/엔 낙폭이 과하지 않았나 싶다"며 "고이즈미 신임내각의 조각을 시장이 나쁜 쪽으로 받아들인 결과이며 향후 어떤 정책을 내놓을 지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외세력도 원화와 엔화를 동시에 건드려 오르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에 그다지 물량이 많지 않아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26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 유동성 증대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 등 비전통적 조치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 경기부양을 위한 엔화절하를 유도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