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동통신의 경우 성장 속도가 빨라 미국에 이은 세계 제2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 선진 통신업체들은 중국 시장으로 달려들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중국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7천2백50만명으로 1년전에 비해 67.7% 증가했다.
이중 GSM 방식이 6천9백20만명을 차지했다.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은 베이징 상하이 허베이(河北)성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아직 걸음마 단계다.
업체별 가입자를 보면 중국이통(中國移通)이 5천1백26만명(70.7%)을 차지했고 중국연통 가입자는 1천7백76만명에 달했다.
이들의 지난해 1∼11월 통신서비스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86.0% 증가한 2천3백38억7천만위안에 달했다.
단말기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핸드폰 판매대수는 전년 판매치보다 70.7% 늘어나 3천6백59만6천대에 이르렀다.
이중 신규 가입자는 2천9백40만대, 모델 교체는 7백55만6천대에 달했다.
작년 핸드폰 1대당 평균가격은 1천8백96위안으로 전년보다 3백위안 이상 하락했다.
이동전화 신규가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26∼30세가 29.8%에 달해 가장 높았고 21∼25세 22.6%, 31∼35세 19.3%, 36∼45세 15.7% 등으로 나타났다.
핸드폰 판매를 메이커별로 보면 모토로라 노키아 에릭슨이 여전히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의 점유율은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
이들 3대 메이커의 총 점유율은 지난 98년 90%를 넘었으나 99년에는 82.7%로, 지난해에는 72.7%로 하락했다.
삼성애니콜은 5.4%의 시장점유율로 5대 메이커로 등장했다.
중국 업체로는 버드(波導)가 0.8%, 커지엔(科健) 0.6% 등으로 외국 업체에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