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대표 조석일)은 솔루션 공급 중심 시장이었던 국내 보안시장을 일종의 ASP(소프트웨어 임대) 사업 형태로 전환시킨 선두주자다.

국내 처음으로 보안 ASP 서비스를 개시, KIDC(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 지앤지IDC 등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발빠르게 공략해 회사의 내실을 다졌다.

지난해 말부터는 서비스 영역을 일반 기업체로 확대시켜 현재 3백50여개 기업의 보안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99년 설립된 코코넛은 국내 보안 1세대 업체격인 안철수연구소, 펜타시큐리티시스템과 네트워크 사업자인 데이콤인터내셔널, 한솔텔레컴, 지앤지네트웍스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코코넛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고객의 서버를 점검하고 대책 방안을 제안해 주는 보안클리닉 서비스에서 이를 보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루 24시간 4교대로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실시간 보안 관리를 해주는 보안 호스팅 서비스 등이 있다.

또 전문 해커 출신 연구원들이 고객사에 해킹을 시도하는 모의해킹 서비스와 전사적인 보안 대책을 수립해 주는 보안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코코넛은 올해부터 컨설팅과 보안 호스팅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온고잉(on-going)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일회성 프로젝트 성격이 강했던 기존 컨설팅 서비스를 대신해 진단에서 구축, 사후 운영까지 전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종합보안컨설팅 서비스다.

또 해외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선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업체와의 전략 제휴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엑소더스커뮤니케이션스 인터넷시큐리티 파이널데이터 마이크로소프트 인텔코리아 컴팩코리아 등 해외 업체들과 제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석일 사장은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고객사에 가장 적합한 보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보안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내부 컨설팅 인력 확충은 물론 국내외 유수 컨설팅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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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