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공급 과잉 우려로 국제 석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4% 넘게 하락한 66.10달러까지 내려왔다.10일(현지시간) 석유 수출국 기구(OPEC)는 올들어 석유 공급 과잉이 지속되자 이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두 달 연속 세계 석유 수요와 내년도 수요 전망치를 낮췄다. OPEC 보고서가 발표된 후 원유 가격은 또다시 3% 이상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였다.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70달러를 깨고 전 날보다 3.8% 하락한 배럴당 69.38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70달러가 깨진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WTI 10월 인도분은 4% 하락한 66.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OPEC는 이 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203만 배럴(bpd)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달 예상한 하루 평균 211만 배럴 증가에서 하향한 수치이다. 또 2025년 세계 수요 증가 예상치를 종전 하루 평균 178만 bpd에서 174만 bpd로 낮췄다.이같은 하향은 전세계가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는 속도와 석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OPEC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은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겠지만 부동산 부문의 역풍과 전기 자동차의 보급 증가가 디젤과 가솔린 수요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석유수요 증가분을 70만 bpd에서 65만 bpd로 낮췃으며 이는 올해 전체 하향조정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낙관적 예측을 지속해 2.9%에서 3%로 상향조정했다. OPEC은 올해의 수요 증가율이 2019년 코로나1
아이폰16 발표 이후에 시장에서는 실망감이 팽배한 가운데 월가 분석가들은 좀 더 조심스러워진 전망을 내놓고 있다.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아이폰 16발표후 월가에서는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보다 에어팟의 보청기가 더 화제가 되고 있다며 아이폰16 출시가 애플의 기대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매수와 기존의 목표주가를 유지하되 좀 더 신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분석가 마틴 양은 "아이폰보다도 애플 워치와 에어팟이 사용자 경험을 극적으로 개선하면서 웨어러블에 기준을 높인 업그레이드가 더 인상적”이라고 메모를 통해 밝혔다. 사용자 경험의 개선은 애플 워치에서 수면 무호흡증 징후 감지 기능 추가와 기본 보청기 기능을 제공할 에어팟 프로2가 꼽힌다. 아이폰에서 가장 큰 하드웨어 변화는 측면에 카메라 제어 버튼이 추가된 정도로 기대하던 중요한 AI 업데이트는 제공되지 않았다. 양 분석가는 여전히 애플 주식을 ‘시장성과초과’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는 25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주기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전세계적으로 완전히 확산될 내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출시 시기도 전 날 이벤트에서 관심사였다. 이 회사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미국내 영어버전이 10월에 출시되고 미국외 국가의 영어버전은 12월에 몇몇 국가에서 출시되며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언어는 내년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니덤의 분석가 로라 마틴은 "아이폰16에 대한 애플의 핵심 메시지는 ‘내년이 더 나을 것이다’였다”고 지적했다. 이 분석가는 애플 주식을 ‘매수’로 평가하
1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트럼프와 해리스의 첫 대선토론과 다음 날로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현재 S&P500은 5,488.19포인트로 전날보다 0.2% 올랐고, 나스닥종합은 0.5 % 오른 16,950 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3%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bp(1bp=0.01%) 내린 3.695%를, 2년물 국채 금리도 1bp 내린 3.658%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0.2% 상승한 142.86을 기록했다. 최근 크게 하락했던 기술주식들이 올랐다. 엔비디아는 2.2% 올랐으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8%, 1%씩 상승했다. 오라클이 예상을 뛰어넘는 회계 1분기 실적과 향후 지침을 상향하면서 개장초 10% 넘게 급등했다. 도이치뱅크가 '매수'로 투자등급과 목표주가를 올린 테슬라가 4.5% 상승했다. 애플은 전 날 아이폰16 모델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 날 EU최고법원에서 아일랜드 세금관련 소송에서 패소해 130억유로(19조원)의 과징금 부과가 결정되면서 개장초 1.5% 하락했다. 다음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8월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는 11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물가는 안정세로 들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과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의 첫 대선 토론이 이 날 오후에 벌어진다. CNBC에 따르면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위험과 시장에 미치는 계절적 영향에 대해 시장 전략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 전략가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