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부채가 지난해 1년 동안 무려 4조7천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산은 99년말 18조1천억원에서 작년 말 9조1천억으로 9조원이나 감소하는 등 기업가치가 급속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안건회계법인이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대우자동차의 2000년 결산실적에 대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우차는 지난해 매출 5조7천8백50억원에 5천8백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순손실은 4조6천4백억원에서 13조7천60억원으로 늘어났다.

순손실이 급증한 것은 99년 평가당시 발생한 손실을 이번에 반영한 데다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채권 가운데 회수가 의문시 되는 3조6천억원을 특별손실로 처리했기 때문이라고 안건회계법인은 설명했다.

순손실이 급증한 것은 99년 평가당시 발생한 손실을 이번에 반영한 데다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채권 가운데 회수가 의문시 되는 3조6천억원을 특별손실로 처리했기 때문이라고 안건회계법인은 설명했다.

안건은 대우자동차가 계속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