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스가 시스템 솔루션 개발업체인 장외기업 아이이패스(IEPASS)에 인수됐다.

코네스는 대표이사에 대한 대출과 대규모 해외전환사채(CB)의 상환불투명으로 회계법인의 의견거절을 받고 관리종목에 편입된 기업이다.

아이이패스는 17일 2백20억원의 자본참여를 조건으로 코네스의 경영권을 인수키로 최종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이이패스는 코네스가 발행할 신규전환사채를 인수,지분 37.5%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이태석 전 사장이 은행에 잡힌 지분 등 총 3백80만주를 추가로 인수,총 지분율을 49%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이패스 관계자는 "코네스는 재무구조악화에 시달릴 뿐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자본참여금 2백20억원과 약 1백억원의 회사측 현금성자산을 합칠 경우 해외전환사채 등 대외차입금을 대부분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월에 만기도래한 코네스의 미전환 해외전환사채는 2백50억원 규모이며 아이이패스는 현재 채권자들과 CB를 10% 정도 할인해 상환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중개한 I&B골드만컨설팅 이규범 사장은 "코네스는 구조조정후 홀딩컴퍼니(지주회사)를 지향하는 아이이패스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되며 앞으로 합병이나 우회등록 등 계획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