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네트워크가 구축된뒤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산업분야는 네트워크 보안입니다.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인만큼 네트워크 보안산업의 성장 잠재성은 무한합니다"

네트워크 보안 업계의 선두주자를 꿈꾸는 윈포넷(대표 권오언).

설립된지 6개월을 갓 넘긴 새내기벤처이건만 패기와 이상은 그 어느 업체에 뒤지지 않는다.

윈포넷이란 사명도 "네트워크 세상을 지배하는 승리자"라는 뜻을 갖고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쳐난다.

과거 LG정보통신 디지털소프트웨어 연구소에서 분사한 윈포넷이 가장 주력을 두고 있는 사업부문은 영상감시보안과 정보보호 사업.

현재 윈포넷의 기술력이 가장 구체적으로 구현된 분야는 셋톱 박스형의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

CCTV로 대표되는 기존의 아날로그 감시시스템의 경우 부가적으로 필요했던 타임랩 VCR, 영상 멀티플렉서, PAN/TILT 콘트롤 등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가격 경쟁력과 편의성을 높였다.

생산제품의 90%를 LG전자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하며 탄탄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중국 러시아 남미 등 DVR 보안장비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달말부터는 LG에 대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납품과는 별도로 자체 브랜드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영업과 마케팅 인력을 보강중이다.

올해 매출목표액은 60억원.

권 대표는 "해외마케팅 능력을 가진 대기업과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간의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인 전략차원에서 독자 브랜드 출시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윈포넷은 또 네트워크 보안분야에서 비교적 성장 및 잠재력이 큰 VPN(가상사설망)의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조만간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관련솔루션을 모듈별로 제공하는 하드웨어 일체형 네트워크 보안솔루션과 WAP 표준 사양을 지원하는 무선 인터넷 보안솔루션 개발 등 중장기적인 사업전략을 마련하고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권 대표는 "회사수익의 3분의 1 이상을 기술개발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전문개발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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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