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章必自成一家,
문장필자성일가

然後傳不朽.
연후전불후

若依規畵圓,
약의규화원

准矩作方,
준구작방

終爲人臣僕.
종위인신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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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은 반드시 스스로 일가를 이루어야만 스러지지 않고 전해질 수 있다. 만일 콤파스에 의존해 동그라미를 그린다거나 곱자로 네모를 만들기로만 한다면 끝내 남의 신하나 노복이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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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위경지(魏慶之)가 한 말이다.

그가 엮은 ''시인옥설(詩人玉屑)''에 보인다.

바야흐로 세계화 국제화 시대요, 인터넷 정보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문호를 개방하고 세계 여러곳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또한 우리의 것을 세계 곳곳에 내보내고 있다.

우리의 것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는 잘 간직하고 발양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남도 우리를 대접하게 될 것이다.

우리문학의 세계화도 그속에 우리의 전통과 숨결이 살아 있어야 한국문학으로서 대접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