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달러/엔 환율 오름세를 따라 1,330원을 쉽게 뚫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금요일 마감가 1,324.30원보다 2.70원 높은 1,327원에 한 주를 열었다. 개장직후부터 오름세를 탄 환율은 1,330원을 쉽게 뚫고 올라섰다.

달러/엔 환율이 도쿄장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이던 일부 은행권에서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나오면서 고점을 높이고 있다.

달러화는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한때 1,332.70원까지 올랐으며 오전 9시52분 현재 전날보다 7.70원 오른 1,332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은 성금요일을 맞아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1,324/1,326원에서 머물렀다.

달러/엔 환율은 124.70∼124.80엔으로 지난주 말 뉴욕종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바닥을 찍고 오르는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달러/원 환율도 자연스레 오르면서 달러매수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어 오늘은 1,327∼1,335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세력이 조용한 가운데 달러/엔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상승추세에 있는 것으로 보여 1,330원 위에서 주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