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내년 1월부터 ‘야간 연장돌봄 사업’을 전국 돌봄 시설로 확대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 360곳의 운영시간을 기존 오후 8시까지에서 오후 10시, 밤 12시까지 연장 운영한다.야간 연장돌봄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시행하는 민관 협력사업이다. 야간 돌봄 공백을 줄이고, 야간에 근무하는 부모가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긴급 상황 시에는 기존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6~12세 아동을 맡길 수 있다.박재원 기자
에이스와 시몬스 등 전통 강자가 장악해온 국내 침대 시장에서 렌털 업체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렌털 업체들은 매트리스 사업을 확대하는가 하면 고급 브랜드 일변도인 호텔과 리조트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구 판매업 중 하나로 인식되던 침대업이 ‘수면 구독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파전 구도인 매트리스 경쟁28일 코웨이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트리스 제조 자회사인 비렉스테크는 올 들어 3분기까지 10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렌털 시장 1위인 코웨이는 2011년 매트리스 시장에 진출한 뒤 2021년 협력사였던 아이오베드를 인수해 이듬해 수면 렌털 제품 브랜드인 비렉스를 내놓으며 아이오베드 사명을 비렉스테크로 바꿨다. 인수 당시 아이오베드 연 매출(325억원)과 비교하면 코웨이의 매트리스 생산 규모는 4년 만에 네 배 이상으로 늘었다.판매액에 이자가 합해진 월간 이용료 형태로 매출이 인식되는 렌털 사업 특성상 코웨이의 매트리스 렌털 매출은 연간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국내 침대업계의 수위를 다투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의 지난해 매출이 각각 3259억원, 329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후발 주자인 코웨이가 이미 전통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셈이다.쿠쿠, 청호나이스, 교원웰스 등의 매트리스 사업도 급성장 중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쿠쿠의 매트리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청호나이스와 교원웰스의 매트리스 판매량은 1년 전보다 각각 80%, 142% 늘었다.렌털 기업이 급성장한 것은 침대 업체가 채워주지 못한 철저한 유지보수 서비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수기 렌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