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백원 오르면 삼성전자의 경상이익이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LG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과 환율에 대한 코멘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LG증권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69.6%를 수출로 벌어들인 삼성전자는 원·달러 환율 1백원 상승시 매출은 2조6백54억원,원재료부담은 9천2백2억원이 늘어 설비투자,매출채권 회전율 등이 동일할 경우 영업이익은 1조1천4백53억원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또 15억달러 규모인 달러표시 순외화부채로 인해 원화가 달러에 대해 1백원이 절하될 때마다 1천2백69억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해 연평균환율과 기말환율이 동일할 경우 환율이 1백원 오르면 삼성전자의 경상이익은 1조1백84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LG증권은 올해 연평균 환율과 기말환율을 각각 1천2백60원과 1천2백40원으로 예상,삼성전자의 매출은 37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