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0%,영업이익 1백24%,순이익 1백8% 증가''.대우증권이 내다보고 있는 자원메디칼의 올 경영실적 전망이다.

회사의 예상치(매출 30% 증가)보다 오히려 높다.

그만큼 경영실적 호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대우증권의 성기종 애널리스트는 "안정된 국내외 공급망과 성사단계에 있는 해외 수출을 감안할 때 최고 3백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면서 "가장 높은 단계인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에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탄탄한 국내외 판매망이 자리잡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전자혈압계 등 의료기기의 불량 신고율은 0.1%가 채 안된다.

이 때문에 "혈압계의 가격이 경쟁업체들보다 30% 이상 비싼 데도 혈압계 선두국가인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 등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고있다"고 박원희 사장은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해외시장 비중을 더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60%선이던 수출비중을 올해 80%대로 높일 방침이다.

올 1·4분기 매출 43억원 중에서도 30억원이 수출 물량이었다.

수출확대를 위해 지난 1월 일본 혈압계 업체인 파라마테크의 지분(14.7%)을 확보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25억원 내외였던 일본 수출물량이 2∼3배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오는 6월부터는 가정용 혈압계를 일본에 수출키로 협의가 끝나 추가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물산 미국법인 판매망을 이용해 개척하고 있는 미국시장에서도 올해 선전이 예상된다.

대규모 주식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 가능성은 작다.

전체 64만주 가운데 15.7%를 가지고 있던 우리기술투자가 지난달까지 이 지분을 모두 장내에서 처분했다.

경영진을 비롯한 우리사주 파라마테크 등이 38%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일부 기관 보유물량도 있는 상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