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수지악화 명분 .. '수수료 왜 안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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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만원의 현금을 신용카드로 뽑아 썼을 때 내야 하는 이자는 얼마나 될까.
35일 기준으로 대략 2만4천원에서 2만7천8백원을 부담해야 한다.
연리로 계산해보니 23~28%에 달하는 고금리인 셈이다.
카드사들의 이같은 고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당국과 고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비씨 삼성 LG 등 3개 카드사에 현금수수료 인하를 유도하는 의결서를 보냈다.
"IMF사태 이후 조달금리가 5%포인트 이상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3사는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이라고 공정위는 밝혔다.
법적으로 의결서를 받은 지 2개월안에 업체들은 공정위 지시내용을 따르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의결서가 도착한지 보름이 지난 9일 현재 카드사들은 ''치열한 눈치작전''만 펴고 있다.
''경쟁 업체가 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는 먼저 수수료율을 내릴 수 없다''는게 이들 회사의 입장이다.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하를 기피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수익 악화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란게 지배적인 견해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수수료율 3%를 내렸을 때 입게 되는 손실액은 연간 1천5백억원선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드사의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게 금융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올려 직원들에게 각각 ''기본급의 8백%''(A업체) ''연봉의 50%''(B업체)에 이르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고금리 수수료''로 카드사 직원들은 사상 최대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셈이다.
금리인하 여론에 직면한 카드사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
35일 기준으로 대략 2만4천원에서 2만7천8백원을 부담해야 한다.
연리로 계산해보니 23~28%에 달하는 고금리인 셈이다.
카드사들의 이같은 고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당국과 고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비씨 삼성 LG 등 3개 카드사에 현금수수료 인하를 유도하는 의결서를 보냈다.
"IMF사태 이후 조달금리가 5%포인트 이상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3사는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이라고 공정위는 밝혔다.
법적으로 의결서를 받은 지 2개월안에 업체들은 공정위 지시내용을 따르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의결서가 도착한지 보름이 지난 9일 현재 카드사들은 ''치열한 눈치작전''만 펴고 있다.
''경쟁 업체가 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는 먼저 수수료율을 내릴 수 없다''는게 이들 회사의 입장이다.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하를 기피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수익 악화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란게 지배적인 견해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수수료율 3%를 내렸을 때 입게 되는 손실액은 연간 1천5백억원선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드사의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게 금융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올려 직원들에게 각각 ''기본급의 8백%''(A업체) ''연봉의 50%''(B업체)에 이르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고금리 수수료''로 카드사 직원들은 사상 최대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셈이다.
금리인하 여론에 직면한 카드사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