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시 침체로 ''개미''들의 주식시장 이탈이 가속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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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6일까지 외국인의 매매비중은 전체의 16.76%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매비중은 지난 1월과 2월엔 각각 9.66%와 9.20%로 줄어들었으나 3월 들어 11.67%로 다시 늘어났다.

이에 반해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주식시장이 단기랠리를 이어갔던 1∼2월엔 각각 74.57%와 75.01%를 기록했으나 3월엔 71.27%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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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서는 65.28%로 급감했다.

기관투자자의 비중은 1∼2월 15%대에서 3∼4월 17%대로 소폭 증가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외국인의 매매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따라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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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증시체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지난 6일 현재 7조6천1백72억원으로 전날보다 4백74억원이 늘어났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