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전원주택까지"

올해 1월 한국에 상륙한 도요타 자동차가 다양한 타깃마케팅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지난달 29일 개장한 인천 국제공항내에 대형 박스 광고판을 설치했다.

광고판이 뭐가 대단하냐는 지적도 있지만 위치가 공항 3층(출발층)이라는 사실을 알면 얘기가 달라진다.

출국자들에게 직접 어필할 수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수십대 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목이 좋은 이 자리를 잡았다.

이에앞서 도요타 국내 딜러중 하나인 렉서스 D&T는 지난달말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서울홈페어 기간 동안 전시장 주변에 고급 다목적차(SUV)인 RX300과 소형 세단 IS200을 전시했다.

도요타는 행사 기간중 20-30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패션쇼와 힙합댄스 경연대회를 열기도 했다.

도요타는 또 같은 기간중 경기도 양평의 한 전원주택 단지에 최고급 차량인 LS430을 전시하기도 했다.

고소득층인 중년 고객들에게 렉서스를 알리는 기회를 갖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도요타자동차 관계자는 "렉서스라는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감안,대중적 광고보다는 타겟마케팅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물량위주의 접근 보다는 잠재고객에게 직접 다가가겠다는 게 올해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국내에서 4종류의 렉서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도요타는 3월까지 2백16대를 판매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