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해병대"...입대 붐 .. 경쟁률 3대 1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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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포항 신병교육대에서 연일 땀을 흘리고 있는 한승록(23) 훈련병은 하루 하루가 즐겁다.
세번째 지원한 끝에 입대를 허락받아 꿈에도 그리던 ''붉은 명찰''을 달았기 때문이다.
오상진(22),김민국(22) 훈련병도 ''3수''만에 해병대에 들어왔다.
이들은 과거 신체검사 과정에서 어깨 이상이나 간 기능 저하,디스크 등으로 불합격됐던 ''아픈''기억의 소유자들.
하지만 해병대를 향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어 완치되자마자 도전,결국 뜻한 바를 이뤄냈다.
혹독한 훈련과 엄격한 기율도 마다하지 않고 해병대를 선택하는 신세대들이 늘고 있다.
지난 96년만 해도 입대 경쟁률은 1.5대1에 불과했지만 97년 2.2대1,98년 2.7대1,99년 3.1대1 등으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일곱번씩이나 해병대 문을 두드린 ''전설적''지원자도 있다.
해병 2사단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요즘은 ''아들을 강하게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좀 입대시킬 수 없겠느냐''는 청탁 전화가 많아 이를 뿌리치는데 애를 먹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어차피 병역 의무를 마쳐야 하는 현실에서 이왕이면 강한 정신력과 끈끈한 전우애로 유명한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보내겠다는 청년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학생의 경우 복학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학기말이면 지원서 접수 창구가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게 해병대측의 설명이다.
해병대 인기가 상한가를 구가중이라는 사례는 다른 곳에서도 발견된다.
지난해말 실시된 해병대 사상 최초의 여자 사관후보생 모집 경쟁률은 17대1이었다.
이같이 입대 문호가 바늘 구멍이 되자 해병대 내에서는 ''과거에는 서울대 연·고대 해병대순이었으나 이제는 해병대 서울대 연·고대순''이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김만수 정훈참모는 "고교성적,면접,재학시절 출결상태,사회봉사 활동 등 전반적인 평가를 통해 입대자를 선발하고 있다"며 "과거보다 우수한 자원들이 해병대를 찾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
세번째 지원한 끝에 입대를 허락받아 꿈에도 그리던 ''붉은 명찰''을 달았기 때문이다.
오상진(22),김민국(22) 훈련병도 ''3수''만에 해병대에 들어왔다.
이들은 과거 신체검사 과정에서 어깨 이상이나 간 기능 저하,디스크 등으로 불합격됐던 ''아픈''기억의 소유자들.
하지만 해병대를 향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어 완치되자마자 도전,결국 뜻한 바를 이뤄냈다.
혹독한 훈련과 엄격한 기율도 마다하지 않고 해병대를 선택하는 신세대들이 늘고 있다.
지난 96년만 해도 입대 경쟁률은 1.5대1에 불과했지만 97년 2.2대1,98년 2.7대1,99년 3.1대1 등으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일곱번씩이나 해병대 문을 두드린 ''전설적''지원자도 있다.
해병 2사단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요즘은 ''아들을 강하게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좀 입대시킬 수 없겠느냐''는 청탁 전화가 많아 이를 뿌리치는데 애를 먹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어차피 병역 의무를 마쳐야 하는 현실에서 이왕이면 강한 정신력과 끈끈한 전우애로 유명한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보내겠다는 청년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학생의 경우 복학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학기말이면 지원서 접수 창구가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게 해병대측의 설명이다.
해병대 인기가 상한가를 구가중이라는 사례는 다른 곳에서도 발견된다.
지난해말 실시된 해병대 사상 최초의 여자 사관후보생 모집 경쟁률은 17대1이었다.
이같이 입대 문호가 바늘 구멍이 되자 해병대 내에서는 ''과거에는 서울대 연·고대 해병대순이었으나 이제는 해병대 서울대 연·고대순''이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김만수 정훈참모는 "고교성적,면접,재학시절 출결상태,사회봉사 활동 등 전반적인 평가를 통해 입대자를 선발하고 있다"며 "과거보다 우수한 자원들이 해병대를 찾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