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이 2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종합상사의 수출실적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등 국내 7개 상사가 발표한 3월 수출실적에 따르면 7개사의 수출은 53억8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67억5천1백만달러보다 20.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현대종합상사가 19억2천만달러로 20.4% 감소했고 삼성물산은 15억8천6백만달러로 14.2% 줄었다.

LG상사는 10억3천3백만달러로 6.5% 감소했으며 SK글로벌도 4억6천2백만달러를 기록,20.6% 줄어들었다.

이밖에 대우인터내셔널(1억7천1백만달러) 63.5%,쌍용(7천만달러) 67.0% 각각 줄었으며 효성(1억4천1백만달러)만 16.5%의 증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 대행 수출물량의 축소 등으로 종합상사의 수출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체 수출마저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종합상사의 수출 감소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