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李憲宰)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공공연구재단 ''우드로 윌슨 인터내셔널 센터''가 수여하는 ''우드로 윌슨상''을 받았다.

이 전 장관은 한국의 경제위기 이후 금융구조 개혁 정책을 추진하는 등 한국의 경제개혁을 주도한 공로로 이 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날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가진 수상 연설에서 "97년말 한국의 외환위기 초기 국제통화기금(IMF)은 위기의 본질을 재정위기로 잘못 파악해 과도한 긴축을 추진하는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하고 "글로벌 시대의 개방은 개별 국가의 능력을 넘어서는 섣부른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