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18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주식 해외 매각이 불투명해짐에 따른 실망매물로 거래일 기준 반등 하루만에 주가는 다시 방향을 틀어 추락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4,000원, 2.19% 떨어진 1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때 17만8,0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달 29일 기록했던 연중 최저치를 3거래일만에 경신했다. 17만8,000원은 지난 99년 11월 11일 장중저가 17만6,000원 기록 이후 17개월중 최저치다.

거래량은 9만3,000주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9,700주, 16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한화증권 진영완 애널리스트는 "주식 해외 매각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주가가 약세로 반전되고 주가 약세가 또 다시 주식 해외 매각을 제한하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략적 제휴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주가는 99년 중반수준인 16만원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영증권 박세용 애널리스트는 "거래량이 아직은 많지 않기 때문에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망세 속에 실망매물이 얼마나 출회되느냐가 주가 하락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