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전국에서 만연하고 있는 구제역 퇴치에 주력하기 위해 오는 5월로 예정됐던 지방선거와 의회 총선거를 연기할 것이라고 영국 언론이 1일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이 국가적 위기 때문에 선거일정을 바꾼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블레어 총리가 선거를 연기함에 따라 지방선거와 의회 총선은 오는 6월 7일 실시될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그러나 블레어 총리는 아직 선거 연기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정확한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