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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수선물 나흘째 하락…환율불안으로 조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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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지수선물이 나흘 내리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건설 문제가 수습되면서 지지선 확인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달러/원 환율과 금리, 물가 상승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모멘텀 부족을 실감한 장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고 SK텔레콤이 아흐레만에 반등한 가운데 선물시장에서는 바닥권 심리가 강해지면서 보험과 개인이 매수세를 유지해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투신과 증권, 은행 등은 3월말 결산에 따라 쉽게 매도에 나서지 못하고 관망하면서 일부 종가관리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를 유지하자 선물매도는 자제하는 가운데서도 매수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등 프로그램 매수를 늘리면서 종합지수 520이 지켜졌다.

    KGI증권 관계자는 "외국인이 물량을 터는 과정에서 3월 결산에 따라 기관이 종가관리에 나서면서 삼성전자가 상승을 유지해 가까스로 종합지수 520, 선물 65선이 지켜졌다"면서도 "그러나 해외불안에다 환율불안 상황까지 겹쳐 당분간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3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코스피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0.08% 떨어진 65.25로 마감, 지난 27일 이래 나흘째 하락했다.

    선물 6월물은 65.30의 보합세로 출발한 뒤 개인 매수로 66.10까지 올라 일중 고점을 일찌감치 찍은 뒤 외국인 매도 확대 속에서 65대로 점차 상승폭을 줄인 뒤 오후장에서는 64.45까지 떨어졌다가 65선을 겨우 지켜내면서 마감했다.

    코스피200지수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상승으로 낙폭이 줄며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5.16으로 마감했다. 시장베이시스는 0.09의 콘탱고를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거래소 거래량이 4억주를 넘어섰지만 현대건설 등 현대그룹과 관련된 거래량을 제외할 경우 거래량으로 모멘텀을 찾을 수 없으며, 3월 결산 이후 기관의 매도 여부에 따라 500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라고 말한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의 19%까지 달한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향후 장세를 쥐락펴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가격 회복 조짐으로 장의 기류변화가 목격될 즈음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보의 e삼성 주식 매각건으로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신주와 은행주가 모멘텀을 상실해 삼성전자의 흐름이 장세를 주도하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KGI증권이 내부적으로 연초지수를 100으로 놓고 3월말 현재 종합지수와 삼성전자, SK텔레콤, 은행지수를 비교한 결과, 종합지수를 상회하는 것은 삼성전자밖에 없고, 횡보하려는 종합지수 밑에 은행지수와 SK텔레콤이 하향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주는 저가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와 함께 현대건설 문제로 당분간 모멘텀을 찾을 수 없고, SK텔레콤도 외자유치 지연에다 신규가입 전면 중단 등 시장점유율 50% 맞추기로 당분간 장세를 리드할만한 유인이 크지 않다.

    그러나 삼성전자도 ''지배구조 불투명성''이 다시 불거진 뒤 꺾이는 모양새여서 향후 지수흐름에 어두운 그림자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시장관계자들은 미국의 경기변화에다 달러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향후 물가와 경기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정부의 경제정책이 어떤 방향을 찾아갈 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정부의 달러매도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엔이 124엔대로 오르자 따라 오르면서 1,330원대 안팎까지 올랐다. 달러/엔은 22개월래, 달러/원은 29개월 최고치 수준이다.

    외국계 은행의 딜러는 "달러/엔이 위쪽방향이어서 정부개입은 속도조절용이고 시장에 숨고르기 정도의 효과를 넘어 달러 매수세를 억제할 만한 것은 못된다"면서 "경기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도 4개월째 오르고 있어 금리인하보다는 환율상승을 용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3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 지난 12월 이래 넉달째 내리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석달째 4%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6%를 넘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브로커는 "정부가 미국 등 해외경기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점을 들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 수준으로 낮추려는 모습이 목격된다"면서 "그러나 달러/원 환율이 속등하는 가운데 물가와 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뚜렷한 정책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3만3,280계약으로 6월물 상장 이래 가장 많았고, 미결제약정은 4만1,679계약으로 전날보다 879계약 줄었다. 거래대금은 4조3,492억원을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은 4,756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증권은 64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2,233계약, 보험이 2,175계약, 투신이 555계약, 은행이 228계약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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