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 경영진에 대한 검찰조사로 우려됐던 창투사의 주가폭락은 다행히 비껴갔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한국기술투자는 8.06% 하락한 1천7백원(액면가 5백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TG벤처 한미창투 대신개발금융 우리기술투자 등은 별다른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1%안팎의 등락을 거듭하다 장막판 지수하락폭이 깊어지면서 주가가 다소 밀렸다.

무한기술투자와 웰컴기술금융은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다.

경영권분쟁에 이어 웰컴기술금융이 보유한 무한기술투자 지분인수협상을 벌인다는 소식이 검찰조사로 예상됐던 악재를 희석시켰다.

두 종목은 3% 이상 주가가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최성호 코스닥팀장은 "예견된 악재에 대한 시장의 내성이 매우 강해진 상황"이라며 "오히려 잠복해 있던 악재가 사라져 단기 호재로 해석될 수 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