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상승폭을 줄여나가다 하락전환했다.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두배에 달해 하락장세 분위기가 짙어졌다.

나스닥선물이 노텔네트웍스의 손실폭 확대 발표 등으로 30P 이상 하락하는 모습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반면 닛케이 평균주가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15분 현재 530.49를 기록, 전날보다 2.41포인트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1.11포인트 내린 70.75를 가리켰다.

기관은 매도규모를 550억원 이상으로 키우며 지수 상승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맞서 개인은 42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시장을 지켰다. 외국인은 11억원 매도우위로 현물시장 관망세를 유지중이다.

외국인은 지수선물시장에서는 2,600계약 이상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프로그램 매수를 불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2.80% 오른 강세고 그밖에 섬유의복,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제조업만이 소폭 상승세를 지켰다.

SK텔레콤 4.15%, 주택은행 4.05%, 신한은행이 2.76%로 하락폭을 넓혀 지수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한국전력과 현대차가 각각 3.50%와 4.69% 올라 그나마 위안이 됐다.

e삼성지분 인수로 경영부실 우려가 제기된 제일기획과 삼성SDI가 각각 5.6%와 2.19% 내렸다. 제일기획은 지난 99년 삼성생명 지분인수의 전례가 있어 외국인 투자가의 실망감이 한층 크다는 지적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각각 2.07%와 0.81% 하락하고 국민카드와 LG텔레콤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지수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