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벤처투자(대표 김영준)는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벤처기업과 유망한 중소기업의 설립을 지원하며 경영 및 기술 컨설팅을 서비스를 해나가겠다는 목적으로 지난 96년 3백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다.

현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영준 사장을 필두로 각종 산업분야에서 투자분석과 경영 컨설팅 경험을 쌓은 다수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정보통신분야,반도체,디스플레이,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해왔다.

정보통신 분야의 네오웨이브 네오포인트 니트젠 도원텔레콤 윌텍정보통신,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이프컴 휴노테크놀로지 등,반도체 분야의 글로텍 르바테크놀로지 사이버다임 서버테크 아주하이텍 엠텍반도체 지니텍 화인반도체 이노칩테크놀로지 피에스디테크 등,인터넷.소프트웨어 분야의 넥스트솔루션 넷시큐어 비테크놀로지 세스컴 안철수연구소 인츠닷컴 제이소프트 등이 주요 투자업체다.

LG벤처투자의 강점은 선진 벤처캐피털 시스템에 있다.

보수적인 수직적 조직 구조에서 과감히 탈피,업계 최초로 서구식 조직 개념인 파트너-심사역제의 수평적 조직 구조를 도입했다.

<>투자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투자회사와의 협상 및 총체적 지원 활동 <>펀드의 개발 업무 등을 주도하는 핵심 멤버로서 전문 영역별로 활동하는 파트너와 그 파트너를 보좌하고 주요 실무를 담당하는 심사역으로 한 팀을 구성한 것.

이같은 팀제는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특히 LG벤처투자는 설립 이후 계속 정통적인 투자 패턴을 지켜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실적 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의 우수한 제도를 접목시켜 회사의 비전을 수립하는 등 경영 전략의 우위를 확보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는 김 사장은 "벤처 환경의 변화에 관계없이 일관된 투자 전략을 구사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만 5백억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이 수익은 대부분 장기적인 비전으로 투자를 한 결과로 얻은 것이다.

김영준 사장은 현재 벤처캐피털 업계에 종사하고 있지만 사실은 LG전자에서 28년 동안 근무하면서 경영 노하우를 익힌 사람이다.

LG전자에서 CFO(재무 담당 최고위원) 부사장까지 지냈다.

지난 98년과 99년 연속으로 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전문조합 파트너로 뽑힌 LG벤처투자는 올해 4백52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벤처산업육성은 1~2년안에 성과를 가늠하고 결론져야 할 성질이 아니다. 벤처산업은 지식정보화 산업시대에 있어서 우리경제가 지향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다. 국민의 정부에서 시작과 끝을 보아야 하는 정권차원의 변화 물결이 아닌 것이다"라고 강조하는 김영준 사장은 "코스닥시장이 기존의 증권거래소보다 볼륨이 커지고 벤처기업 가운데 대기업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성공적인 기업이 나올때까지 벤처산업은 끝없는 발전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02)3467-0501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