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6백만달러) 대회날짜를 5월로''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이 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종일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순연되자 선수 및 투어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온 말이다.

5월에는 날씨가 쾌청하기 때문.

26일(한국시간) 끝날 예정이었던 이 대회는 폭우로 인해 22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종료하지 못하고 27일 새벽 잔여 경기를 치렀다.

26일 미 플로리다주 폰트 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4라운드는 우승권 선수들이 전반 9홀까지 경기를 마쳤으며 타이거 우즈(26·미국)가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타차 2위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첫 2개 홀을 버디-이글로 장식하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우즈는 2번홀(5백32야드)에서 27m짜리 칩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을 기록했다.

우즈는 7번홀 보기로 비제이 싱(38·피지)에게 선두를 잠시 빼앗겼으나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2000마스터스 챔피언 싱은 7번홀까지 버디 4개,보기 1개,중간 합계 12언더파로 ''반짝 선두''가 됐다.

그러나 이지홀인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9번홀까지 11언더파다.

3라운드 선두로 우즈와 함께 플레이한 제리 켈리(35·미국)는 9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1개씩을 교환하며 11언더파를 마크,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4년 동안 우승이 없었던 베른하르트 랑거(44·독일)는 9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4위에 올라 있다.

우즈와는 불과 2타차로 그 역시 우승 다툼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