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일본 닛케이지수의 급등 영향으로 선물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종합지수가 545선을 돌파했다.

외국인 선물 매수가 매수차익거래를 촉발시키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오후들어 200억원대로 증가하면서 545선에서 주춤했던 지수를 들어올렸다.

26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55분 현재 549.58로 지난 금요일보다 11.61포인트, 2.16%로 오름폭을 넓혔다. 오전까지 장중 545선에 걸렸으나 오후들어 549.58까지 고점을 높였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31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2만원을 돌파하고, 현대전자가 14.50% 급등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SK텔레콤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상승종목이 544개로 늘었으나 상한가 종목은 22개에 그쳐 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일본 주가 급등으로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수가 급격히 늘면서 프로그램 매수에 의해 상승폭이 커졌다"면서 "그러나 거래량이 4억주에 못미치고 미국 등 장세를 좀더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550선 근처에서 차익을 먼저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