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자의 적정가격을 29만원에서 3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추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D램 가격하락에도 1/4분기 1조원이상의 순이익이 전망되며 미 델사와의 거래계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LG투자증권은 삼성전자 1/4분기 영업이익이 D램 및 LCD가격 등의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33.7% 감소했지만 1조2,333억원으로 전망했고 순이익도 1조577억원으로 추정했다.

1/4분기 중 SD램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삼성전자는 매출에서 SD램 비중이 64%수준으로 85%수준인 현대전자나 마이크론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했다는 지적이다.

또 17달러~18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램버스D램도 SD램의 판매마진 축소를 일정부분 상쇄됐다고 LG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아울러 미 델사와 2005년까지 4년간 램버스 등 메모리와 LCD를 포함한 컴퓨터 관련장비 부품 등 총 16억달러 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공동 연구개발도 하기로 합의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봤다.

이에 따른 삼성전자의 올 영업이익증가효과 4,230억원과 법인세율 등을 감안한 EPS(주당순이익)증가효과는 1,792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