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부품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연초 올매출신장률을 각각 25%와 46.7%로 잡고 전력으로 멀리뛰기 도약을 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중국내 제3공장을 착공하고 대륙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반도체설비에 1천억원을 투자하고 기술로 승부하겠다고 벼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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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 리더" 세계 최대의 브라운관 생산업체인 삼성SDI의 기업전략이다.

디스플레이산업은 디지털 방송과 모바일 통신기기의 확산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고부가가치산업이다.

지난 98년 1백52억달러였던 시장규모는 지난해 2백15억달러로 급성장한데 이어 2005년에는 4백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올해 기존의 CRT(컴퓨터용 모니터)와 STN-LCD(보급형 액정표시장치)등 모바일 사업을 주력으로 삼아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유기EL(유기전계 발광장치) 2차전지 등 3대 주력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7월부터 월 3만대 규모의 PDP 양산 체제에,하반기에는 휴대폰 및 IMT-2000 단말기용 컬러 유기EL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리튬이온.리튬폴리머 등의 2차전지는 올해 4배가량 늘어난 2천억원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2005년까지 각 제품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브라운관(CRT) 25%(77억달러) <>PDP 24%(15억달러) <>STN-LCD와 유기EL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 23%(26억달러) <>이동전화용 2차전지는 16%(10억달러)를 각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 5조5천억원 보다 약 24% 늘어난 7조1천5백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세전이익도 지난해 7천억원보다 43% 증가한 1조원 규모로 잡았다.

품질 생산 원가 경쟁력 또한 별도의 추가 투자 없는 30% 효율 향상과 생산 구조를 개편하고 어떠한 위기상황에도 맞설 수 있는 튼튼한 체질을 갖출 전망이다.

시장이 있는 곳에서 생산한다는 원칙을 갖고 해외법인별 자립경영을 심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오는 6월 말레이시아법인은 현지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